Why Us Essay는 어떻게 써야 할까요?

작성일: 2026년 7월 13일 · 검토: 현직 미국 대학 에세이 컨설턴트

미국 대학 지원을 준비하다 보면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에세이 가운데 하나가 있습니다.

Why Us Essay입니다.

학생들은 종종 이렇게 묻습니다.

“이 대학이 좋은 이유를 쓰면 되는 건가요?”

부모님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십니다.

“학교 홈페이지를 열심히 읽고 장점을 많이 적으면 되지 않을까?”

저 역시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대학들의 안내와 실제 지원 과정을 지켜보면서, Why Us Essay는 학교를 소개하는 글이 아니라는 것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Why Us Essay는 대학을 칭찬하는 글이 아닙니다

많은 학생들이 처음에는 이렇게 씁니다.

“귀교는 세계적인 연구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학생 중심의 교육 철학이 인상 깊었습니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캠퍼스 문화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문제는 거의 모든 지원자가 비슷한 이야기를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입학사정관은 자신이 일하는 학교가 어떤 곳인지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들이 정말 궁금해하는 것은 다른 질문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이 학생이 우리 학교와 잘 맞는 사람일까?”

학교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설명하는 글입니다

예를 하나 들어 보겠습니다.

두 학생 모두 환경공학에 관심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학생은 이렇게 씁니다.

“이 대학은 환경공학 분야가 뛰어나고 연구 시설이 훌륭합니다.”

두 번째 학생은 이렇게 씁니다.

“고등학교에서 지역 하천의 수질을 조사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데이터를 모으는 것보다, 지역 주민들에게 결과를 설명하는 일이 훨씬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술만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문제를 풀어 가는 연구를 하고 싶어졌습니다.”

두 학생 모두 같은 대학을 지원합니다.

하지만 두 번째 글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 학생이 왜 이 학교에 오고 싶은지 알겠다.”

학교는 그대로입니다. 달라지는 것은 학생입니다.

그런데 최근, Why Us Essay를 둘러싼 변화가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 한 가지 흐름을 말씀드려야겠습니다.

2026-27 지원 시즌부터 여러 대학이 보충 에세이(Supplemental Essay)를 없애거나 줄이고 있습니다. Tulane은 “Why Tulane?” 질문을 중단했고, University of Georgia, UVA, UNC, University of Miami,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도 비슷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Tulane은 그 이유 가운데 하나로 AI 도구와 컨설팅의 발달로 학생의 진짜 목소리를 구분하기가 점점 어려워졌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물론 모든 대학이 같은 이유로 이 에세이를 없애는 것은 아닙니다. WashU는 AI가 고려사항이 아니었다고 밝혔고, University of Georgia는 지원자 수가 크게 늘면서 심사팀의 부담이 커진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다만 생성형 AI 시대가 대학 에세이의 운영 방식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Why Us Essay는 이제 필요 없어진 걸까요?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많은 대학이 여전히 이 질문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에세이 개수가 줄어들수록 남은 에세이 하나의 무게는 오히려 커진다는 점입니다.

(지원하실 대학이 이 에세이를 요구하는지는 해당 대학 공식 페이지에서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책은 매년 바뀔 수 있습니다.)

‘왜 이 학교인가’보다 ‘왜 나인가’가 먼저입니다

학생들은 학교를 조사하는 데 많은 시간을 씁니다. 홈페이지를 읽고, 전공 설명을 읽고, 연구소를 찾고, 동아리를 찾아봅니다.

이 과정은 분명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일입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어떤 수업을 들으면 오래 고민하게 되는지. 어떤 활동을 할 때 시간이 빨리 가는지. 무엇을 배우고 싶은 사람인지.

이 질문이 먼저 있어야, 학교를 조사할 때도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이 생깁니다.

그래서 Why Us Essay는 ‘맞음(match)’에 관한 글입니다

MIT는 입학 안내에서 지원자와 학교 사이의 match를 이야기합니다.

저는 Why Us Essay도 결국 그 단어로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Why Us Essay는 학교가 얼마나 좋은지를 설명하는 글이 아니라, 학생과 학교가 왜 서로 잘 맞는지를 보여주는 글입니다.

그래서 같은 학교를 지원해도, Why Us Essay는 학생마다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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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를 옮겨 적으면 안 되는 이유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학교 홈페이지에서 마음에 드는 문장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조금 바꾸어 자기 에세이에 넣습니다.

하지만 입학사정관은 그 문장을 이미 수없이 읽었습니다. 자기 학교 홈페이지에 있는 문장이니까요.

중요한 것은 그 문장을 읽고 학생이 무엇을 생각했는가입니다.

예를 들어 “학생 중심의 연구”라는 표현을 읽었다면, 그것을 그대로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 환경이 나에게 필요한지를 연결해야 합니다.

학교의 특징은 출발점입니다. 학생의 이야기가 중심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것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변화를 다시 떠올려 보십시오.

Tulane처럼 AI를 이유로 든 대학이 있다면, 그들은 진짜 목소리를 찾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한 것입니다.

뒤집어 보면, 이 질문을 여전히 유지하는 대학들은 아직 그것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 셈입니다.

그렇다면 학생이 해야 할 일은 분명해집니다.

AI가 만들 수 없는 것을 쓰는 것입니다.

하천의 수질을 재던 그 오후에, 주민들 앞에서 말문이 막혔던 순간 같은 것을요.

그건 겪은 사람만 쓸 수 있습니다.

부모는 무엇을 도와줄 수 있을까요

부모가 학교를 대신 조사해 줄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아이에게 이런 질문을 해 줄 수 있습니다.

“왜 그 수업이 궁금한 거야?” “왜 그 교수님의 연구가 재미있어 보였어?” “그 학교가 아니면 안 되는 이유가 있을까?”

이 질문들은 학교를 설명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이 자신의 관심을 설명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 답이 Why Us Essay의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며

좋은 Why Us Essay는 학교를 칭찬하는 글이 아닙니다. 홈페이지를 요약하는 글도 아닙니다.

학생이 그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고 싶은 사람인지, 왜 그곳에서 성장하고 싶은지를 보여주는 글입니다.

학교는 이미 자기 학교를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은 아직 자기 자신을 다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Why Us Essay는 대학에 답하기 전에, 학생 자신에게 먼저 묻는 글인지도 모릅니다.

“나는 왜 이 학교를 선택했을까?”

그 질문에 학생 자신의 말로 답할 수 있다면, Why Us Essay는 더 이상 학교를 설명하는 글이 아니라 학생 자신을 이해하게 만드는 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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